야곱 이야기 6 두렵고 캄캄했던 날들(창세기 32:6-12)

야곱은 가족을 이끌고 고향으로 향합니다. 사람들을 앞서 보내어 에돔 땅에 거주하고 있는 형 에서를 만나게 합니다. 에서를 만나고 온 사람들이 야곱에게 돌아와 말했습니다. “그가 사백 명을 거느리고 주인을 만나러 오고 있습니다.” 사백 명이나 되는 사람을 거느리고 온다는 것은 동생을 만나러 오는 형의 모습으로는 상식적이지 않습니다. 야곱의 입장에서는 복수하기 위해 온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야곱은 심히 두렵고 답답했습니다. 이런 때에 야곱은 어떻게 했습니까? 그를 통해 오늘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영적 유익은 무엇입니까?

무엇이 우리에게로 다가오고 있는가?

여러분은 지난 날 정말 앞이 캄캄했던 적은 언제였습니까? 두려움과 불안이 엄습했던 적은 언제였습니까? 지금까지 이루어 놓은 것들이 한순간에 다 날아갈 것 같은 절망이 있었던 때는 언제였습니까? 우리가 인생을 사는 동안에도 앞에 오고 있는 어떤 것들 때문에 앞이 캄캄하고 두렵고 답답했던 적이 있었을 것입니다. 어떤 문제, 어떤 사람이 오는 것이 두려울 때가 있습니다. 그 사람의 얼굴을 어떻게 보아야 할지 막막한 때가 있습니다. 사람이 오는 것이 반가운 것이 아니라 피하고 싶어지는 때가 있습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피할 길이 보이지 않는, 어쩔 수 없이 마주해야 하는 그 순간이 올 때가 있습니다. 이런 때에 그리스도인은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까요?

당신은 하나님에게로 다가가고 있는가?

내가 주께 간구하오니 내 형의 손에서, 에서의 손에서 나를 건져내시옵소서. 내가 그를 두려워함은 그가 와서 나와 내 처자들을 칠까 겁이 나기 때문이니이다.” 빈손으로 출발하여 엄청난 부를 얻은 야곱입니다. 지팡이 하나만 가지고 출발했으나 두 떼를 이룰 만큼 성공해서 돌아오고 있는 야곱입니다. 네 명의 부인과 여러 자녀들을 거느리고 번듯한 가정을 이룬 야곱입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을지도 모르는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이때 야곱은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이며, 돌배게를 베고 잠들었을 때 나타나신 하나님이며,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이십 년을 지났을 때 나타나신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여러분은 앞이 캄캄할 때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는 유형의 신앙인입니까, 아니면 하나님에게서 더 멀어지는 유형입니까? 야곱은 두렵고 답답한 순간 더 바짝 하나님께 다가갔습니다. 하나님께 나아간 야곱은 자신의 성공과 번성이 다 하나님의 은혜였으며, 그것은 감당할 수 없는 주님의 큰 은총이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너무 두렵다는 것을 하나님께 솔직히 고백했습니다. 위기의 순간에 누구에게로, 어떤 곳으로 방향을 잡느냐에 따라 인생은 달라집니다. 두렵고 답답한 날, 그 날이 바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 매달릴 때입니다.

당신은 언약의 하나님을 신뢰하는가?

야곱은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이라고 말했습니다. 언약의 하나님을 일컫는 표현입니다. 또한 자기에게 나타나 말씀하신 하나님의 그 말씀에 의지하여 도움을 청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전에 내게 명하시기를 네 고향,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 내가 네게 은혜를 베풀리라 하셨나이다.”(9)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반드시 네게 은혜를 베풀어 네 씨로 바다의 셀 수 없는 모래와 같이 많게 하리라 하셨나이다.”(12) 야곱은 하나님의 약속을 가슴에 새기고 살았습니다. 아브라함에게, 이삭에게, 그리고 자신에게 하신 삼중 언약을 잘 박힌 못처럼 가슴에 품고 살았습니다. 자신의 인생이 에서의 손이 아닌 하나님의 손과 그 언약의 말씀에 의해 움직여지고 있음을 고백했습니다. 이런 믿음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이제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사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를 떠나지 않으시며 항상 곁에서 도우시는 보혜사 성령님의 사람들입니다. 풀무불 속에 들어갈 때에 같이 들어와 곁에 계시던 예수님을 신뢰하는 믿음의 사람들입니다. 주님의 강한 팔이 여러분을 붙드십시다.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사랑이 여러분을 이끄십니다. 마침내 야곱처럼 위기를 넘어 축복으로 들어가는 성도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